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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제의생각상자4_이성과 감성: 균형있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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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제의생각상자4_이성과 감성: 균형있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

대한민국 만제 2021. 8. 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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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2016년은 감성으로 가득차 있다. 문하생 시절, 만나는 사람이라곤 시인, 습작생, 연극 배우들이었다. 몇년 전부터 '김은희의 남자'로 주목 받기 시작했던 장항준 감독의 돈없는 시절 그 이야기는 너무나도 생생하게 다가온다. 매일 예술하는 친구들과 모여 영감의 값은 비싸다며 술마시던 기억때문일까.

  당시 우리는 순수문학의 위기와 자본주의가 얼마나 쓰레기 같은지에 대해 이야기 했다. 진짜 예술은 모르고 B급 영화나 소설에 돈을 쓰는 대중들에게 분노했고, 돈 많은 사람들은 세상을 구조화 시킨다고 분노했다. 이러한 이유로 '진짜 예술가'들이 배고픈 거라고.

 

  대학을 입학하고 가장 먼저 한 일이 공대친구를 만드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건 정말 '일' 같았다. 사고방식과 관심사가 전혀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 일이란 이 얼마나 불편한가. 그때 알았다. 편견을 깨부수고 지식을 넓히는 과정은 고통이 동반하는 구나. 나는 이 이후로 더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개발자, 운동선수, 정육점 언니, 노숙자, 게이, 외국인 친구들.

  나의 편협했던 사고는 조금씩 관대해졌고 어떤 사람을 만나던지 여유있게 대화할 수 있었다. 내가 그렇게 찬양했던 순수문학을 욕할지라도 그 관점을 이해했고, 이러한 과정들은 나의 작품을 더 특별하게 만들었다.

 

  내가 2016년도에 감성에 묻혀 살았던 경험은 내가 비즈니스를 운영하는데 경쟁력이 되었다. 무엇보다 냉정하고 분석적이며 전략적이야 하는 경영의 세계를 조금 다른 관점으로 생각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비즈니스라는 것은 완벽하지 않기에 채워져야 하는 부분과 교모하게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 어느 순간에는 깨부숴야 하는 지점이 있다. 모든 경영학자가 A, B, C의 이슈에 집중할 때 나는 G라는 엉뚱한 곳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돈을 버는 일은 분명히 이성적인 사고를 잘 하는 사람에게 유리하다. 하지만 모든 사고의 방향이 이성적인 선택을 따른다면 그들에게 주워지는 기회는 생각보다 새롭지 않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문학은 섬세한 감정을 서술하기에 감성적인 사고를 요한다. 문학은 세계와 인간의 삶을 이야기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경험이 중요하다. 이성적인 사고가 문학에 새로움을 가져다 주는 것이다.

 

   이성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일단 나의 역력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내가 좋아하는 일, 취미, 친구들을 만나서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좋다. '나'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발견하는 일은 어려울 것이다.

  자기개발의 시작은 '나'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런 과정은 상당히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불편함이 나의 편협한 사고에 조금씩 균열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MZ세대 돈 버는 방법, 대한민국 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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